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유럽과 북미 등에서 주로 관측되던 이상 기후로 인해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이 남미에서도 발생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화석연료 배출을 과감하게 감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여행객이 촬영한 영상 속에서 균열이 생긴 약 200m 크기의 빙하가 벤티스쿠에로 콜간테 폭포로 쏟아져 내렸다. 빙하 붕괴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200㎞ 가량 떨어진 쿠에울라트 국립공원에서 발생했으며, 산티아고 대학 기후학자 라울 코르데로는 빙하 덩어리가 분리되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과학자들은 급격한 온난화 현상은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방출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며, 유엔 기후 과학 패널은 올해 초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충격을 막으려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화석연료 배출을 과감하게 감축해야 한다고 경고한 가운데 기후학자는 “고온과 폭우등으로 인한 빙하 붕괴는 칠레 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갈수록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그에 따르면 빙하 붕괴 전에 파타고니아에는 ‘매우 비정상적인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올해 8월 남극 해빙은 관측 이래 가장 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북반구에서는 사상 두번째로 뜨거운 여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여년만에 눈에 확띠게작아진 얼음./사진: 비디오 머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노아)은 15일 “올해 8월의 전 지구 육지와 해양 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 보다 0.9도 높아 1880년 관측 이래 143년 동안 여섯번째로 높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기록상 가장 더운 8월이었고, 아시아는 네번째로 더운 8월을 이었다. 노아는 올해 6∼8월 여름철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0.89도 높아 기록상 2015년 2017년과 함께 역대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여름철 평균기온 상위 5위는 모두 2015년 이후에 일어났다. 유럽과 미국, 인도, 파키스탄 등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린 북반구의 경우 올해 여름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1.15도 높아 2020년 여름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남반구는 기록상 10번째로 따뜻한 겨울을 맞았다. 노아 산하 국립환경보건센터(NCEI)는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평균 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높다며 “올해가 가장 따뜻한 해 1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에서만 4번째인데 2012년 북부 연안, 2014년 애월읍 인근 암초, 2015년 협재해수욕장 갯바위에서 발견된 바 있다. 2017년에는 거제시 방파제 인근에서도 발견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원래 남태평양 바다에서 서식하지만 하면서 서식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주의를 당부했다. 당연히 먹어선 안 되지만 만져서도 안 된다.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격받는다고 인식하면 이빨로 무는데 얇은 옷을 뚫을 만큼 날카롭고 침샘 역시 테트로도톡신으로 가득 차있다. 복어가 가진 테트로도톡신의 양이 63μg/g이라면 파란고리문어는 528μg/g을 가졌으며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외형은 일반 문어와 비슷하지만 위협을 느끼면 파란 고리와 선이 점점 선명해지는 특성이 있다. 만약 중독됐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테트로도톡신 단계별 중독 증상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신체 말단이 저리고 두통, 복통, 구토 유발 ▲2단계 지각마비, 언어장애, 혈압 감소 ▲3단계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 대상지로 부산광역시(신평·장림산단), 울산광역시(미포산단), 강원도 동해시(북평산단), 충청북도 청주시(청주산단), 경상남도 진주시(상평산단) 등 총 5곳의 산업단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은 비점오염관리에 취약한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비점오염 저감 및 물순환 개선과 함께 식생 조성 등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환경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 대상지를 공모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통해 사업 필요성 및 타당성, 사업 추진기반, 운영·유지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5곳 지자체의 노후 산업단지를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355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50%씩 투입될 예정이다. 1. 낙동강 하구 습지보호지역과 인접한 부산 신평·장림산단은 장림포구를 거점으로 친수-녹지-관광을 연계, 옥상녹화·식생체류지 등의 저영향개발 (LID)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불투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성북형 환경실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할 환경전문봉사자를 모집한다. 성북구에 거주하고 환경과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며 교육 수료 후에는 환경전문봉사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모집하며, 이 중 20명을 선발해 환경전문봉사단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사)환경교육센터와 손잡고 △ 기후위기와 국제사회 움직임 △ 생태계 속 자원의 순환 △ 식품안전과 첨가물 △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게임활용 등을 교육하며, 성북구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환경실천활동 프로그램도 있다. △ 일상생활 속 실천방법(샴푸바DIY) △ 성북천결_플로깅, 용기내 챌린지 △ 채식 레시피 공유 △ 환경주제의 보드게임으로 환경문제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75% 이상 수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환경전문봉사자 수료증을 전달한다. 성북구청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먼 곳이 아닌, 우리의 주변 일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탄소 전문 사냥꾼 모집에 구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청은 구글폼과 1365자원봉사포털(https://www.1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그린랜드 얼음이 녹으면서 전세계 해수면이 이번 세기 말에는 25㎝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CNBC는 네이처 기후변화저널(JNCC)에 2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연구 논문을 인용해 그린랜드를 덮고 있는 얼음 가운데 3.3%가 녹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 인구 2억명 대피해야 그린랜드 얼음 3.3%가 녹는다는 것은 얼음 110조t이 녹는다는 뜻이며,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될 경우 지금부터 2100년 사이에 해수면 높이가 최소 10인치(약 25㎝) 높아진다. 2100년까지 전세계 인구 가운데 약 2억명이 삶의 터전이 없어지며, 해수면이 이만큼 높아지면 연안 지역에는 심각한 재앙이 초래한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현재 연안 지역 거주민이 전체 인구의 40%에 이른다. 연안지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7조9000억달러 수준이며, 해수면이 높아지면 경제·사회적으로 심각한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탄소배출 지금 당장 멈춰도 못 피해 연구진은 지금 당장 전세계가 온실가스 배출을 곧바로 멈춘다고 해도 그린랜드 얼음이 녹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으며, 이번에 연구진이 경고한 해수면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월 3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남아공, 아르헨티나, 유럽연합,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튀르키예, 사우디,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의 환경·기후장관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G20)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환경 분야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양자면담을 진행한다. 이번 주요 20개국 환경·기후 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20개국 회원국과 의장국 초청국가(스페인, 네델란드, 싱가포르, 피지, 벨리즈, 세네갈, 르완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등)의 환경·기후 장관들을 비롯해 유엔환경계획(UNEP), 생물다양성협약(CBD)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환경과 기후 합동장관회의 형태로 개최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보여준다. 환경·기후 장관들은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지속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승용차와 소형상용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지만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일부 중대형 차량에 대해 판매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한국도 이를 정책에 감안할 필요가 있다. 2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내놓은 산업동향 보고서 '최근 EU 내연기관차 규제와 E-Fuel의 위상'에 따르면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승용차·소형상용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합의안을 지난 6월에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에 최종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EU의 승용차·소형상용차 이산화탄소(CO₂) 배출기준은 현재 ㎞당 95gCO₂, 147gCO₂이지만 2025년에는 각각 15%, 2030년에 55%·50%, 2035년에 100%씩 낮출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E-퓨얼(Fuel) 등 합성연료를 사용한 경우 내연기관차 CO₂ 배출량 평가방법은 2025년에 확정할 예정이고, 대표적 합성연료인 E-퓨얼은 그린수소와 CO₂를 합성해 제조한 연료로 CO₂ 저감효과가 있으며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에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추가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은 합성연료를 사용하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최근 낙동강 녹조가 떠밀려와 5년 만에 입욕이 금지됐던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녹조 신경독소가 우리나라 처음으로 발견되는 등 다량의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낙동강 유역 대부분에서 남조류(녹조) 독성 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5천 배까지 나오면서, 부산지역 먹는 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환경단체와 관련 학계는 25일 낙동강 유역 녹조 사태와 관련한 수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하류인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녹조 신경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환경단체 등은 25일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조사단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환경단체와 학계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낙동강 본류와 경남 양산지역 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등 낙동강 유역 전반에서 진행한 남세균(녹조) 수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낙동강 최하류이자 시민들이 몸을 담그는 피서지인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녹조 신경독소(BMAA. 베타 메틸아미노 알라닌)가 1.116ug/L 검출됐다. BMAA는 남세균이 질소와 토양미생물 등과 반응해 형성되는 독성 물질로, 알츠하이머, 루게릭병 등 뇌질환을 유발하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는 8월 24일 오전 서울광장(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에서 올해 안에 1회용컵 1천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본격적인 '다회용컵 전용 커피전문점(제로카페)' 사업을 포함한 '제로서울' 출범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제로서울'은 쓰레기, 기후변화 등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로 만드는 사업으로 제로카페를 위시하여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캠퍼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7개 커피전문점 가맹사업 (스타벅스, 달콤커피, 더벤티, 파리바게트, 투썸플레이스, CJ푸드빌, 유아히어커피) 대표자들이 제로카페 참여를 다짐하고, 제로서울 홍보대사(배우겸 가수 남규리) 위촉식 등이 함께 열렸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2020년 11월부터 커피전문점 가맹사 등과 민관합동으로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1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운영을 추진해왔다. 2021년 서울시청 일대에서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반납률이 80%로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제로카페 사업은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본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회·문화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