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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연예

"은퇴선수, 초등학교 체육 선생님 되다…“이젠 아이들과 뛰어요”

경기도교육청, '초등 스포츠전문가 연계 프로그램' 운영…은퇴 선수를 체육 강사로

스포츠 각 종목에서 활동하던 은퇴한 선수들이 초등학교 체육 수업 전문 강사로 파견돼 교실, 운동장, 체육관 등 곳곳을 누비고 있다.

 

아이들은 전문적인 체육 수업을 통해 스포츠에 흥미를 갖게 되고, 초등 교사는 체육 과목 학습 지도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교육청의 특징적인 초등체육교육과정 사업으로 입소문이 났다.

경기도교육청은 감성과 체육 역량을 겸비한 균형 잡힌 교육을 지향하며 체육이 기초 역량과 기본 인성을 동시에 교육하는 핵심 교과라는 시각에서다.

 

지역 연계 초등스포츠클럽, 찾아가는 스포츠박스 등 다양한 학교 체육 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난 2019년 145개교 규모로 첫발을 뗀 '초등 스포츠전문가 연계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체육회의 협조를 받아 초등체육 과정 중 관련 종목의 은퇴한 선수를 전문체육강사로 각 학교에 파견해 초등체육교육의 내실화와 전문화를 꾀한다.

 

교사의 관심도와 역량이 순전하게 매우 중요한 체육 수업은 전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초등교육 현장에서 특히 어려움이 많던 과목인데, 은퇴선수가 초등학교에 합류해 담당 교원과 코티칭(Co-Teaching·협동수업)하면서 초등교사의 체육교육 전문성도 함양하는 효과를 낳았다.

 

2020년, 2021년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일시 중단했었지만 2022년부터 종목을 확대해 재개했고, 올해는 도내 320개교로 확대됐다.

 

은퇴선수가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분야는 농구분야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은퇴선수 70명을 101개 학교에 파견하였으며 특히 WKBL이 강사비를 전액 지원하면서 농구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농구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패스, 슛, 드리블 등 기본기부터 수비 자세와 속공, 팀 전술 등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팀 차원에서의 움직임도 가르치며, 3대3 하프코트 게임이나 5대5 풀코트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실전도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장 만족도가 93% 이상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한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장 초등교원은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강사가 학생 수준에 알맞게 지도한다", "기본적인 자세부터 제대로 가르쳐준 덕분인지 담임과 농구수업을 할 때보다 훨씬 덜 다친다" 등 호평했다.

 

높은 만족도에 따라서 "수업 차시(12차시)가 적어도 15차시 이상으로 늘었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나왔다.

경기도교육청 김정혁 장학사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농구로 바뀌었다"는 반응을 소개하며 방과 후 별도로 외부 농구 수업을 찾아 수강하기 시작했다는 학생들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2010년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준우승 멤버인 전 용인 삼성생명 소속 김보미선수도 경기 가평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보미 강사는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그동안 직접 농구를 하다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수업을 계획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려 했다"며 "아이들이 낯설고 어려워했던 농구를 점차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모습에 보람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농구 미션을 하나씩 성취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고 내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며 "책임감도 많이 생긴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과 호흡하면서 농구를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경기도에는 농구뿐만 아니라 하키, 배구, 씨름 등 각 종목에서도 선수 출신 강사가 활약하고 있다.

 

전 하키 선수 6명은 도내 32개 학교에 출강하고 있는데 6명 중 3명은 국가대표도 경험한 국내 톱 수준 실력을 갖췄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우현정 강사도 아이들에게 하키를 가르치고 있다.

 

배구 종목 강사 18명도 18개 학교에서 배구 수업을 한다. 이중엔 프로배구 선수 출신도 있다.

 

종목 특성상 언더핸드 패스, 실전 게임 등 일반 교원이 가르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선수 출신 강사의 전문적인 수업으로 알찬 배구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스포츠 외에도 탈춤과 같은 전통 문화 예술은 전수자가 강사로 파견된다.

 

경기도교육청의 '초등 스포츠전문가 연계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되면서 인천교육청도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교 체육 수업을 알차게 채우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이낙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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