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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테크+] "남극대륙 얼음 아래에 길이 460㎞ 강 흐른다"

-국제연구팀 "남극빙상 아래 강 첫 발견…온난화 영향 예측에 기여"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두께가 수천 m나 되는 남극 얼음 아래에 금강(398.8㎞)보다 긴 거대한 강이 독일과 프랑스를 합친 만큼 넓은 면적에 흐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과 캐나다 워털루대 등 국제연구팀은 28일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서 공중 레이더 조사와 물순환 과정을 조사하는 수문학(水文學) 연구를 통해 남극 빙상 아래에서 길이 460㎞의 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극 얼음 아래에서 흐르는 강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강이 있으면 얼음이 녹는 속도와 이동 등에 영향을 줘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빙상이 사라지는 속도를 더 빨라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마틴 시거트 교수는 "수십 년 전 남극 얼음 아래에서 호수들을 발견했을 때는 호수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이들이 방대한 강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 지역에는 세계 해수면을 4.3m나 높일 수 있는 양의 얼음이 있다"며 "이 얼음이 얼마나 많이 빠르게 녹느냐는 빙상 바닥이 얼마나 미끄러운지와 관련이 있는데, 발견된 강 시스템이 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도가 매우 낮은 극지 빙상 아래에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두 가지로 설명된다. 하나는 표면 얼음이 녹은 물이 갈라진 틈으로 바닥까지 흘러 들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각에서 발생한 열이나 움직이는 얼음과 땅의 마찰로 생긴 열이 바닥 얼음을 녹이는 것이다.

 

북극과 남극 빙상 바닥에 물이 생기는 과정은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극권 그린란드에서는 여름에 표면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생긴 엄청난 양의 물이 빙하구혈(甌穴)로 불리는 깊은 크레바스를 따라 바닥으로 흘러 들어가며 얼음을 녹인다.

 

반면 남극에서는 여름에도 기온이 매우 낮아 표면에서 빙하구혈이 생길 만큼 많은 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남극 빙상 아래에는 북극보다 물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남극에 대한 이런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 것으로, 남극의 수천 m 두께 얼음 아래에도 거대한 강이 생길 정도로 물이 풍부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신저자인 워털루대 크리스틴 다우 박사는 "이런 대규모 강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은 남극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게 여전히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공위성 관측으로 남극 어느 곳의 얼음이 얼마나 사라지는지 알 수 있지만 그 이유는 알 수 없는데 이번 발견이 그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남극 얼음이 녹는 속도에 대해 매우 과소평가할 수 있다"며 "얼음이 사라지는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만 미래에 온난화가 심화할 때 얼음이 어떻게 얼마나 녹을지, 그로 인해 해수면이 얼마나 높아질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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