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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타고 가는 농업 세상

-민승규 국립한경대 석좌교수의 의한 의견 
-비상하는 메타버스 혁명의 기회를 잡고 그 변화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탁월한 상상력이 필수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6년에 "우리가 사는 사회가 현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회사 메릴린치는 "현재 경험하고 있는 이 세계는 우리 후손인 미래세대가 만든 시뮬레이션일 수도 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처럼 지금 우리가 인공지능(AI)과 최첨단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 본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30년 전에 등장한 인터넷은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법 등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어느덧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에 와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다음 버전인 메타버스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새로운 개념의 인간, 공간, 시간을 3차원 가상세계에 만든 것을 말한다. 훗날 우리는 지금 인터넷을 사용하는 빈도와 시간 그 이상으로 가상세계에 머물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필자는 1년 전 한국 최고의 지성인 고(故) 이어령 교수님과 메타버스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교수님은 인류 문명 단계를 '탈 것'으로 풀어내면서 "메타버스에 탑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초의 인간은 말을 탔고, 산업혁명을 거쳐 자동차·배·비행기를 차례로 탔으며, 우주항공 시대에 접어들어선 로켓을 탄 덕분에 우주 너머에 있는 다른 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며 "미래에 우리는 가상세계에서 현실처럼 생활하게 될 것인 만큼 메타버스의 승무원이 되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미 메타버스와 관련된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그것으로 돈을 버는 세상이 오고 있다. 농업 분야 역시 메타버스와 결합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농업 간 결합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분야는 가상공간에서의 유통이다. 즉 가상공간에 설치된 농장에서 아바타(가상인간)가 농산물 홍보를 하고 현실의 농장과 연계하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메타버스에 농산물 도매시장과 판매장을 짓는다고 가정해 보자. 가상인간(경매인, 중도매인)이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은 꽃(아이템)을 가상공간에서 판매하면 바로 그것이 현실 농장의 주문과 배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농업 교육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을 통해 농사 관련 교육을 1년 내내 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날씨, 온도, 습도, 광, 토양, 물 등 많은 자연변수를 통제할 수 없어 교육이 어렵지만, 가상공간에서는 다양한 환경 변수를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실전에서 적용 가능한 농법을 익힐 수 있다. 현실 농업에서는 단 한 번의 실패로 농사를 망칠 수 있겠지만 메타버스에서는 오히려 실패를 반복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비상하는 메타버스 혁명의 기회를 잡고 그 변화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탁월한 상상력이 필수다. 콜럼버스가 15세기에 신항로를 개척하고 신대륙을 발견한 것은 끊임없는 탐구심과 용기 덕분이었다. 농식품 분야에서 새로운 게임의 법칙이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 농업에 메타버스를 담대하게 접목한다면 다양한 농업 비즈니스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 농업의 생명력은 강해질 수 있다. 메타버스는 한국 농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제공: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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