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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름값을 하며 살아왔는가?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누가 이름값을 하며 살아왔는가?

 

글 /칼럼리스트 HESED NAMKUNG

 

이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 한 사람의 존재에 담긴 의미이자 정체성이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받는 선물이자, 부모 세대가 자식에게 건네는 축복의 언어다. 때로는 조부모가, 혹은 작명가가 수많은 한자 가운데 의미를 고르고 뜻을 짜 맞춰 지어주는 이름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바르게 피어나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철학, 그리고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날카롭게 들여다봐야 할 시점에 있다. 특히 유력 후보로 주목받는 두 인물의 이름과 그 뜻을 되새겨 보는 일은,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 그들의 인생이 이름의 무게를 어떻게 감당해왔는지를 되짚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 이재명 (李在明)

 

‘오얏나무 이(李)’, ‘존재할 재(在)’, ‘밝을 명(明)’.
그 이름은 곧 “밝은 지혜로 존재하는 사람”을 뜻한다. 어둠을 밝히는 등불처럼, 지혜롭고 명확한 통찰력으로 세상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를 바라는 기원이 담겼다. 이름 그대로라면 그는 진실을 밝히고 혼돈을 정리하는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 할 사람이다.

 

2. 김문수 (金文洙)

 

‘쇠 금(金)’, ‘글월 문(文)’, ‘물가 수(洙)’.
이 이름은 “문(文)의 덕을 지닌 이가 물처럼 유연하고 깊은 인품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곧 학문과 교양을 겸비하고, 흐름을 읽는 지혜와 포용력을 가진 지도자를 기대하게 만든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강물처럼, 시대를 관통하는 리더의 형상이다.

 

그러나 이름이 아무리 고귀한 뜻을 담고 있다고 해도, 그 뜻대로 살아가는 인생은 결코 쉽지 않다. 이름에 깃든 바람은 이상이지만, 현실의 삶은 그와 종종 다르게 흘러간다. 부모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자식 농사’도 언제나 뜻대로 되지 않듯, 이름값을 하는 삶은 각자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대통령 선거는, 그 이름의 명분이 삶의 실천으로 이어졌는지를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름이 상징하는 가치와 그 사람의 생애가 얼마나 일치해왔는지, 우리는 이제 과거의 흔적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국민이 가진 한 표는 단순히 이름 석 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이름이 걸어온 길,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갈 나라의 방향을 선택하는 일이다.

 

진정으로 ‘이름값’을 하며 살아온 사람은 누구인가.
이제, 그 물음에 답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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