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데일리, 환경감시일보 김용태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이달 초 어르신들의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위해 구립 경로당 17개소에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원격 시스템(SEMS)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경로당은 최종 퇴실자가 냉·난방기구 전원이나 전등을 끄지 않고 귀가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끄고 귀가해 다음 날 오전 어르신들이 실내에서 한참을 춥게 지내야 하는 때도 발생했다.
이에 구는 17개 경로당 내 조명, 에어컨, 난방기구 등에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앙관제센터에서 실내 적정온도를 조절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어르신들이 관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실내온도를 유지해 편리성 또한 증가하게 되었으며, 또한 화재감지기 센서를 통해 위기 상황을 24시간 감지할 수 있게 되어 경로당 안전까지 확보하였다.
한편 성북구는 국토안전관리원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공모 및 선정되어 2024년 구립 노후경로당 1개소를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시행하여 탄소중립과 가스 배출 저감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모두 올라 난방비를 걱정하는 요즘 경로당에 원격제어 시스템 도입하여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어르신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경로당 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경로당에 다양한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