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類類相從), 그들만의 리더십
환경감시일보, ESG 데일리 김동민 기자 | 유유상종(類類相從), 그들만의 리더십! 글 / HESED NAMKUNG “유유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이 있다. ‘같은 무리끼리 어울린다’는 뜻이다. 사전적 정의는 단순하지만, 이 말이 던지는 함의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유유상종의 이치를 쉽게 목격한다. 세탁기 앞에서 검은 옷은 검은 옷끼리, 흰 옷은 흰 옷끼리 분리한다. 쓰레기 역시 마찬가지다.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은 비닐류와 함께 모이고,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끼리 분리되어 수거된다. 심지어 강가에 떠다니는 쓰레기조차 바람을 따라 모이고, 결국 같은 종류끼리 엉켜 악취를 풍긴다. 마을의 강아지들도 그렇다.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강아지끼리 어울린다. 불량배는 불량배끼리, 사상과 신념이 비슷한 사람들은 같은 이념을 가진 이들과 모여 세력을 형성한다. 이는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 정당은 ‘당론’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목소리로 움직이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근본정신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협치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치부되며, 오직 ‘힘의 논리’만이 정치의 주류처럼 군림하는 모습이다. 약육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