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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야구인생] '베트남 야구를 위한 행보'

베트남 야구를 위한 소소한 행보 시작

 

 

 

 

 

베트남에 입국하면서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베트남 야구를 위한 일과를 계획하고 실행했다. 나의 건강과 규칙적인 생활이 베트남 야구를 위한 행보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가져온 알람 시계는 한국시간 새벽 4시 40분에 맞춰져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시차가 2시간 밖에 나지 않아 그대로 사용 하기로 했다.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나 샤워를 시작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지난 2주간 좁은 호텔방 안을 거의 3시간 동안 걷고 뛰는 것을 반복했다면 이제는 헬스장에서 운동한다. 그리고 W/T 까지... 8시까지 모든 운동을 마치고 이장형 선생의 스케줄에 맞춰 또 다른 일과를 시작한다.  

 

지난 50년 동안 늘 현장에서 선수 생활과 지도자로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렇게 평생을 야구 그라운드에서 생활했고 많은 선수들과 함께 몸을 부딪혀가며 땀을 흘렸다. 이제 나이가 들고 내가 그라운드에서 쌓은 많은 경험들을 야구 행정을 통해 선수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이번 베트남 일정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려가며 직접 코칭하고 진두지휘 하기보다는 한발 떨어져 유재호 감독에게 모든 것을 맡기려고 한다. 조금 떨어져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며 그들의 플레이를 체크하려고 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들 개개인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해주고 자문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 될 것이다. 

 

이제 그것이 내 50년 야구 인생의 그래프에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이다. 아직 몸과 마음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20~30대의 헐크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60대라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아직 마음은 여전히 헐크이며 청춘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현실을 받아 들이면서 날마다 마음을 추스리지만 그래도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뛸 수 있을 것만 같은 충동이 꿈틀거린다. 그럴 때마다 나의 이성이 내 몸속의 야구 본능을 억누르곤 한다. 

 

지난 50년 동안 오로지 현장에서 활동하던 내가 이제는 현장이 아닌 행정가로 젊은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그라운드에서 안락하고 편안하게 마음껏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뛰어 다니고 있다. 

 

라오스의 경험은 베트남 야구를 이끌어 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 라오스 정부 관료들과의 만남을 가졌을 때의 긴장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라오스에서의 많은 경험들은 이번 베트남 야구협회의 출범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베트남 야구지원협회와의 협력 등을 이뤄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에 충분했다. 

 

현재 베트남 야구는 처음 시작했던 라오스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로 진보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큰 대망과 야망을 위해 다시 한번 먼 미래를 바라보며 하나씩 천천히 해 나가야 오래 지속적으로 야구를 이끌어 갈 수 있다.

 

격리해제 후 바깥 활동이 가능해진 요즘은 오전에 야구관련 미팅, 지인들과의 점심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저녁이 되면 또 베트남 야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 모든 행보는 오직 베트남 야구발전을 위한 한 걸음이다. 또 베트남 야구발전을 위한 1분, 1시간이 되고 있다. 

 

저녁 미팅까지 끝나면 또다시 숙소로 들어와 오늘 일과에 대해 글을 쓴다. 다시 내일의 일과를 생각하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10시 30분이다. 

 

이것이 베트남 야구를 위한 소소한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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