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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기 박사] `20년 글로벌 FDI, 15년 만의 최저수준 기록

민경기 경제학 박사 /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민경기 경제학 박사 /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코로나19는 전 세계 투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이 확인됐다.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가 지난 1월 24일 발표한 Investment Trend Monitor #38에 따르면, `20년 글로벌 FDI(외국인직접투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집중되며 전년 대비 42% 급감했다. Investment Trend Monitor에서 발표한 `20년 주요 FDI 동향과 `21년 전망을 공유하고자 한다.


`20년 글로벌 FDI, 15년 만의 1조불 이하 수준 기록


`20년 글로벌 FDI는 전년의 1.54조불 대비 42% 감소한 8,590억불 기록했다. 이는 `09년 1.24조불보다 30% 이상 낮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이자, 15년 만에 글로벌 FDI가 1조불 이하를 기록한 수준이기도 하다.


`20년 연중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글로벌 FDI에 극명한 영향을 미쳤다. `19년 글로벌 FDI 상위 10개국 中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FDI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630억불이 유입, 동기 49% 감소한 미국의 1,340억불을 상회하며 FDI 최대 유입국으로 부상했다. 참고로 중국의 FDI가 미국을 상회한 것은 `03년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그린필드’ FDI가 35% 감소하고 ‘M&A’ FDI는 10% 감소하였으며, 인프라 투자의 중요한 원천인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 거래 또한 2% 감소하는 등 모든 유형의 FDI가 감소세를 보였다.


25년 前 수준으로 감소세가 집중된 선진국


선진국의 `20년 FDI는 전년 대비 69% 감소한 2,290억불로, `09년 금융위기 시절 7,140억불의 1/3 수준이며, 지난 1996년의 2,364억불보다 낮은 25년 前 규모이다. `20년 선진국 FDI는 다국적기업(MNEs)의 지분투자 비중이 ‘ZERO(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M&A’ 역시 크게 위축됐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 모기업의 재무상태 개선을 위한 계열사로부터의 대대적인 자금 회수로 마이너스(-)가 기록되기도 했다.


유럽의 FDI는 네덜란드(△1,500억불)·스위스(△1,550억불) 등 일부 국가의 대규모 투자회수로 초유의 마이너스(△40억불)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의 FDI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 EU27은 `19년 대비 71% 감소한 1,100억불이 유입됐다. 한편,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외투유치에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였지만, 스위스의 대규모 투자회수 충격 속에 `20년 △13억불을 기록하였다. 영국의 FD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84년(△3.47억불) 이후 36년 만의 일이다.


미국은 영국, 독일 기업들의 투자가 급감하였다. 특히, 제조업과 금융업 분야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전년 대비 49% 감소한 1,340억불을 기록했다. 1차산업 관련 ‘M&A’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개발도상국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글로벌 FDI의 72% 비중 점유


`20년 개발도상국의 FDI 규모는 `19년 대비 12% 감소한 6,160억불을 기록했다. 개발도상국 역시, ‘그린필드’(△46%), ‘M&A’(△4%), ‘프로젝트 파이낸스’(△7%) 등 모든 유형의 FDI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선진국보다 현저히 적었다.


`20년 개발도상국 FDI 6,160억불은 글로벌 FDI(8,590억불)의 72% 수준으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참고로 개발도상국 FDI가 선진국을 상회한 것은 `14년 이후 두 번째이며, 지난 `14년의 개발도상국 비중은 48.2%로 선진국의 47.7% 대비 0.5%p 높은 수준이었다.


아시아 개도국의 FDI는 `19년 대비 4% 감소한 4,760억불 규모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FDI가 증가세를 보인 중국과 인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초기 경제봉쇄 이후 조기 안정화의 영향과 ICT·의약 산업 분야 M&A 증가로 전년 대비 4% 증가한 1,630억불을 기록하였다. 인도는 디지털 분야의 투자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13%가 증가한 570억불이 유입되었다.


`20년 글로벌 FDI, 지속적인 약세 전망


지난 `20년 6월 발간된 World Investment Report 2020에서 `21년 FDI가 추가로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던, UNCTAD는 `21년 글로벌 FDI의 약세가 지속(Remain Weak)될 것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UNCTAD 전망의 근거는 ➊글로벌 투자자 신규투자 지연, ➋유형별(그린필드·M&A) 불균형·그룹(선진국·개도국)별 비대칭 회복 전망, ➌투자자 불확실성 상존 이상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➊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규투자 지연


글로벌 경제가 `21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투자자들은 새로운 해외 생산설비에 자본을 투입하는 일에 신중을 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FDI는 준비 기간이 길고 경기 하향 위기와 회복기에 투자 시기를 지연하는 경향이 있다. UNCATD는 글로벌 FDI 회복을 `22년 이후로 내다봤다.


➋ 유형별(그린필드·M&A) 불균형·그룹(선진국·개도국)별 비대칭 회복 전망


UNCATD는 `20년 △35%로 급격히 감소한 ‘그린필드’ FDI는 산업 부문의 실적 개선(Turn around)이 가시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반면, 연말 급증한 ‘M&A’ FDI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히 전개되어 `21년 FDI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인프라 분야에 중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20년 연말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집중되었는데, 이는 개도국의 경우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경제지원 패키지 여력이 선진국에 비해 제한되어 나타난 현상이란 것이다. 이와 같은 유형별, 그룹별 불균형한 회복은 글로벌 FDI의 전반적인 회복에 제약사항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➌ 투자자 불확실성 상존


코로나19의 추가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백신 프로그램 및 경제지원 패키지의 출시 속도, 주요 신흥 시장의 취약한 거시경제 상황, 투자를 위한 글로벌 정책 환경(규제 강화)의 불확실성은 `21년에도 FDI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21년 글로벌 FDI는 ‘M&A’ 분야가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M&A’ 거래는 `20년 하반기 반등했으며, 주로 기술 및 의료 분야가 이를 견인했다. 이들 산업은 다른 산업 부문과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21년 해외시장에서 자산을 확보하고 팬데믹 위기의 영향을 받은 경쟁사 및 소규모 혁신 기업에 대한 M&A 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정적 전망 속, 글로벌 FDI의 `21년 반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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