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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선 시공 후 추경’ 이것이 영동군 맨파워?

영동군, 안하무인(眼下無人)적 일탈 대변
영동군 “추경예산 당연히 통과 되리라 믿는다”
조경업체 “느티나무가 아무리 비싸도 1억 원 넘지 않아”

 

영동군 “추경예산 당연히 통과 되리라 믿는다”
조경업체 “느티나무가 아무리 비싸도 1억 원 넘지 않아”

 

환경감시일보 이승주 기자 | 정부나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1년 단위로 예산이 성립된 이후에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계획이 변경될 때 성립된 예산에 변경을 가하는 예산으로 필요시 의회의 승인을 받고 집행하는 것이 추경예산이다. 그러나 먼저 공사를 감행하고 당연히 추경예산에 통과될 것이라고 장담하는 영동군의 안하무인(眼下無人)적 일탈로 절차를 무시한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

 

영동군 힐링관광단지 조성공사 중 예산에도 없는 21억 원 상당의 조경수(석)를 수의계약 체결로 시공을 마쳐 물의를 빚고 있다. 

 

충북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지난 2014년부터 힐링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영동읍 매천리 산 35-1번지 일원 1,790835㎡ 면적에 총 2600여 억 원을 투입해 와인터널, 힐링센터, 아열대 온실, 복합문화예술회관 등을 조성하고 공모를 통해 민간투자로 918,000여㎡에 총750억 원을 투입해 18홀 골프장과 호텔 등 휴양시설을 오는 2023년 7월까지 건설예정이다.

 

하지만 영동군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힐링관광단지 내 조경수 대부분이 공사목으로 관광지 경관 미흡을 이유로 예산에도 없는 조경수와 조경석을 관내도 아닌 경북 김천의 모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21억원 상당의 조경수를 구입해 식재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선 시공 후 추경’이라는 영동군의 일탈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조경수 구입과정에서 21여억 원이 넘는 금액을 단일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이미 식재를 마친 상태다. 느티나무 한그루가 4억 원을 호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힐링사업소 김현종 소장은 “조경수 146그루와 조경석 등 총 21여억 원어치가 들어왔는데 그중 제일 비싼 것이 4억 원짜리 느티나무다”라며 “절차에 따라 매수자와 매도자가 각각 다른 감정평가를 거쳐 결정된 가격이 21여억 원으로 결정됐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감정평가는 판매하는 사람과 구매하는 사람의 의도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은 천차만별이다”라며 “우리는 느티나무가 꼭 필요했기 때문에 느티나무를 구매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달을 품은 천년 느티나무’는 천년 된 느티나무다. 스토리는 만들기 나름으로 힐링 관광단지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영동군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의회에 읍소를 해서라도 추경예산을 통과시키겠다. 당연히 통과되리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영동군민 K 씨는 “영동군에 힐링센터를 조성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무 한 그루에 4억 원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아무리 자기 돈이 아니라고 해도 물 쓰듯 쓰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 M 씨는 “군수가 지역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일부 건설업체들만 배불리는 모양새다”라며 “뭔가 구린내가 난다. 큰 금액을 한곳과 수의계약이라니 말이 안된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분통해 했다.

 

충북도 조경수 업체 관계자는 “조경수는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따져 가격이 책정되는데 임자를 만나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른다. 하지만 느티나무는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다”라며 “영동군 힐링단지의 ‘달을 품은 천년 느티’는 1억 미만이 통상적인 거래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영동군 의회 A 의원은 “아무리 막가는 군정이라도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시급한 사안도 아닌데 추경예산 심의도 없이 ‘선시공 후 추경’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며 “힐링관광단지 조성사업 중 예산이 전혀 잡혀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추경예산 심의도 없이 먼저 시공을 마친 상태에서 추경예산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군의회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면 ‘선시공 후 추경’이 말이 되는가?”라며 “아무리 좋은 법안도 의결을 거쳐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할 영동군 행정의 편향적 일탈을 이대로 묵고 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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