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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기 칼럼] 환경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아시아 도시들

민경기 경제학 박사 /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환경감시일보 이승주 기자 | `21년 글로벌 경영의 최대 화두는 단연, ESG이다.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 즉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이렇듯 환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에 아시아 도시들이 환경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어 관련 내용을 공유하려 한다. 

 

□ Environmental Risk Outlook 2021
 ‘Verisk Maplecroft’는 최근 전 세계 인구 1백만명 이상 도시 576개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수질, 자연재해 위험 등 9가지 영역으로 ‘환경위험’을 평가한 보고서, ‘Environmental Risk Outlook 2021’을 발표했다.

 

참고로 보고서를 발표한 ‘Verisk Maplecroft’는 영국의 글로벌 리스크 및 전략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정치, 경제, 사회 및 환경적 위험을 분석하여 경영자 또는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관련 보고서에서 서울 등 우리나라 도시들은 특별히 언급되거나 점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 환경위험에 노출된 가장 위험한 100개 도시 중 99개가 아시아에 분포
‘Verisk Maplecroft’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환경위험에 노출된 가장 위험한 100개 도시 중 99개가 아시아에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도가 43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37개로 그 뒤를 이었다. 100대 도시 중 유일한 非아시아 도시는 페루의 수도 리마(Lima)로 美洲에서 가장 환경위험이 큰 도시로 평가되었다. 

 

9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도시의 생존가능성(liveability), 투자가능성(investment potential), 운영위험(operational risk) 등을 평가한 ‘글로벌 지수(The global index)’ 기준 전 세계에서 환경위험이 가장 큰 도시의 오명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Jakarta)로 돌아갔다. 자카르타는 심각한 대기오염 이외에도, 지진 활동과 홍수로 인한 지속적인 위험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 이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사대상 576개 도시 중 414개(72%) 도시 14억명 이상이 대기오염(pollution), 물 부족(dwindling water supplies), 이상고온(extreme heat stress), 자연재해(natural hazards) 및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vulnerability to climate change) 등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 환경위험이 가장 극심한 국가, 인도
환경위험이 가장 극심한 국가는 인도로 전 세계에서 환경위험이 가장 큰 20개 도시 중 13개를 보유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수도인 델리(Delhi)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험도가 높은 도시로 평가되었으며, 첸나이(Chennai) 3위, 아그라(Agra) 6위, 칸푸르(Kanpur) 10위, 자이푸르(Jaipur) 22위, 러크나우(Lucknow) 24위, 벵갈루루(Bengaluru) 25위, 뭄바이(Mumbai) 27위 등이 모두 인도에 속한 도시들이다. 


특히, 대도시 인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기오염(pollution) 관련, ‘대기질 지수(Air Quality Index)’가 가장 위험한 전 세계 20개 도시 중 19개가 인도에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해로(noxious)운 공기로 인해 인도에서만 160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36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 자연재해에 노출된 동아시아 도시들 
자연재해(natural hazards)의 위험과 이로 인한 경제, 인구 및 물류 인프라의 영향도 측면에서도 아시아 도시는 여전히 취약하고 위험한 편이다. 자연재해 위험 1위 도시는 홍수에 취약한 중국의 광저우(Guangzhou)와 동관(Dongguan)이며, 지진과 태풍 위험에 직면해 있는 일본의 오사카(Osaka), 도쿄(Tokyo) 그리고 중국의 선전(Shenzhen) 등 동아시아 도시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도시들과 일부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도시들은 자연재해의 위험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Abu Dhabi), 두바이(Dubai)와 샤르자(Sharjah)는 유럽에서 자연재해 위험이 가장 적은 도시로 평가받은 핀란드의 헬싱키(Helsinki)보다 자연재해 위험이 낮았다. 

 

반면에 북미, 유럽,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의 주요 도시들은 아프리카, MENA, 라틴 아메리카 등의 도시들보다 자연재해에 잘 대응하고 복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홍수와 지진 위험은 아시아 주요 도시와 고부가가치 자산 및 인프라를 공유하는, 다시 말해서 공급망 등이 긴밀히 연결된 유럽 도시들의 주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 대기 및 수질오염 수준은 더욱 심각한 아시아 도시들 
아시아 도시들의 대기(air)와 수질오염(water pollution)은 더욱 심각한 수준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대기오염'은 물론이고 위험 수준의 ‘수질오염’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두 국가를 합쳐서 6억 4천만명의 인구가 고위험(high risk)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2억 8천만명은 극심(extreme)한 수준의 위험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도시의 대기오염 수준은 폴란드의 바르샤바(Warsaw)와 이탈리아의 밀라노(Milan)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유럽대륙 전역의 열악한 수질로 인해 프랑스 파리(Paris)와 러시아의 모스코바(Moscow)가 고위험(High Risk) 도시 수준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아프리카 도시들
환경위험과 관련하여 우려되는 현상 중 하나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로 인해 향후 위험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상고온 현상과 가뭄·홍수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경우 해당 도시의 경제성장률과 투자매력도는 크게 감소할 것이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도시들은 극한 기후에 가장 많이 노출될 뿐만 아니라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적기 때문에 ‘기후변화취약성지수(Climate Change Vulnerability Index)’가 가장 저조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도시인 나이지리아의 라고스(Lagos)와 콩고민주공화국의 킨샤사(Kinshasa)는 기후변화의 위험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이다. 

 

기후변화의 극심한 위험에 직면한 다른 주요 도시로는 전쟁으로 파괴된 예멘의 수도 사나(Sanaa),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Caracas), 파키스탄의 카라치(Karachi), 필리핀의 마닐라(Manila)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Jakarta) 등이 있다. 반대로, 오는 2021년 11월 유엔 기후 정상회의(COP26)가 개최되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는 기후변화의 위험이 가장 적은 도시로 나타났다. 

 

 

□ 복원력을 고려한 ESG 중요성 부상(浮上)
‘Verisk Maplecroft’의 보고서에 여러 차례 언급된 아시아 도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은 앞으로 투자 등에 있어 점점 더 엄격한 테스트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환경위험과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중대한 위험 발생 時의 경영전략을 면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기존 효율성을 강조한 공급망의 취약성을 실감한 기업들은 앞으로 기업경영이나 투자 결정 時 복원력(resilience)을 필수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복원력을 중시하는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환경위험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될 필수요인 중 하나이다. 

 

향후 투자자와 규제 당국이 ESG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므로 환경위험과 영향 그리고 이에 대한 복원력 중심의 전략을 설명할 수 없는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지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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